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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의 하루인 동네 숨은 고수 인터뷰 중 부러진 낚싯대를 고치는 낚시 용품 장인

낚싯대에도 사람의 손맛이 남아 있다고 믿는 장인의 하루낚시는 단순히 고기를 잡는 행위가 아니다. 기다림과 손맛, 바다와 강에서의 조용한 시간까지 모두 포함된다. 하지만 낚싯대도 부러지고, 줄감개가 망가지면 낚시의 즐거움은 멈춘다. 서울 영등포구 한강 근처 골목, 작은 낚시용품 수리점. 그곳에서 서동석(가명, 64세) 씨는 오늘도 낚싯대를 손질하고 있다. 그는 30년 넘게 낚싯대와 릴 수리, 낚시용품 복원 전문 장인이다.서 장인은 말한다. “낚싯대는 사람 손과 같이 움직여요. 그냥 막대기가 아니에요.” 그의 하루는 그렇게 부러지고 망가진 낚싯대를 다시 바다로 보내는 일로 채워진다. 장인의 하루엔 낚싯대 한 대에 담긴 추억이 있다낚싯대 수리는 생각보다 섬세한 기술이 필요하다. 특히 카본 소재의 고급 낚싯대는..

장인의 하루 2025.07.19

장인의 하루인 동네 숨은 고수 인터뷰 중 필름 카메라를 복원하는 동네 카메라 장인

멈춘 셔터, 다시 기억을 담는 장인의 하루사진은 기억을 담는 도구다. 스마트폰이 대세인 시대지만, 여전히 필름 카메라를 찾는 사람들이 있다. 오래된 셔터와 필름의 감성은 디지털로 대체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름 카메라는 한 번 고장이 나면 부품도, 기술자도 찾기 어렵다. 서울 충무로 골목 안, 오래된 카메라 수리점. 그곳에서 박영호(가명, 68세) 씨는 오늘도 필름 카메라를 열고 닫고 있다. 그는 40년 넘게 필름 카메라 수리와 복원을 전문으로 해온 장인이다.박 장인은 말한다. “카메라는 단순히 사진을 찍는 기계가 아니에요. 사람들의 시간을 찍어두는 도구죠.” 그의 하루는 그렇게 멈춰버린 셔터를 다시 움직이게 만드는 일로 가득하다. 필름 카메라 한 대에 담긴 이야기를 전하는 장인의 ..

장인의 하루 2025.07.19

장인의 하루인 동네 숨은 고수 인터뷰 중 오래된 안경을 다시 맞추는 안경테 복원 장인

오래된 안경에도 사람의 눈빛이 담겨 있다고 믿는 장인의 하루사람들의 얼굴 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물건, 바로 안경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안경테는 휘고, 렌즈는 긁히고, 코받침은 닳는다. 대부분 새 안경을 맞추지만, 서울 강남구 학동로 한쪽 골목에서는 이상우(가명, 62세) 씨가 오늘도 안경테를 고치고 있다. 그는 35년 넘게 안경테 복원과 맞춤 제작을 전문으로 해온 장인이다.이 장인은 말한다. “안경은 얼굴의 일부예요. 남들은 몰라도 본인은 오래 쓴 안경에 익숙해요.” 그의 하루는 그렇게 오래된 안경을 다시 사람의 얼굴에 맞게 손질하는 일로 시작된다. 안경테 하나에도 사람의 습관이 남는다고 생각하는 장인의 하루안경테 복원은 단순히 나사를 조이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상우 장인은 먼저 테의 소재..

장인의 하루 2025.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