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의 하루”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우리의 여정은 대한민국 곳곳에서 만난 장인들의 삶을 기록하는 데서 출발했다. 100여 편에 달하는 이야기를 써 내려오면서, 우리는 전통을 지켜온 손끝의 땀과, 흔히 잊혀져가는 기술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제주 옹기 장인, 경북의 목판화 장인, 종묘 제례악 악기 장인, 그리고 옻칠, 은세공, 칠보 등 수많은 장인들의 이야기는 단순히 한 개인의 기록을 넘어 한국이라는 나라가 품고 있는 정신적 자산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그러나 이 글을 이어가면서 한 가지 분명해진 사실이 있다. 장인의 삶은 국경을 초월한다는 것. 장인은 어디에서나 존재하며, 어떤 나라에서든 오랜 세월을 거쳐 전승된 기술과 문화를 지키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다. 전통과 현대, 과거와 미래를 이어가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