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보 공예(七寶工藝)는 금속 위에 유리질의 색유약을 입히고 불에 구워내는 전통 장식 기법이다. 작은 금속판 위에 화려한 색이 오묘하게 번지며, 마치 보석처럼 빛난다. 조선시대에는 왕실의 장신구와 장식품에 쓰였으며, 지금은 보기 드문 귀한 공예가 되었다.오늘날에도 이 전통을 이어가는 장인이 있다.이정화(가명) 장인은 30년간 칠보 공예에 몰두하며, 불 위에서 꽃피는 색의 마술을 재현한다. 그의 하루는 불과 색, 그리고 정밀한 손길 속에서 흐른다. 장인의 하루는 불과 색, 칠보의 시작이다이 장인의 하루는 금속판을 다듬는 것으로 시작된다. 칠보의 바탕이 되는 구리판이나 은판 위에 유리 분말을 올리고, 800도 이상의 고온에서 구워내야 비로소 칠보 특유의 유려한 빛이 살아난다. 그는 “칠보는 색을 그리는 게 아..